얼터너티브 보이스진행: 김창조(문화기획자)
"얼터너티브 보이스" 아직은 불투명하거나 실체 없는 붐처럼 보이기도 하는 예술 공간과 매체의 새로운 양상들을 대상으로, 매체, 공간, 장르 세 가지 축을 모두 펼쳐 웹에서 종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미술에서 음악, 건축까지 포괄하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단체)을 선정했다. 또한 "얼터너티브 보이스"는 흔히 새로운 움직임에 가해지는 비판과 재단보다는 그들의 새로운 감수성과 시도들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주목해 보고자 한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전반부의 강의, 프레젠테이션, 공연 등과 후반부의 대담(관객과의 대화)으로 구성된다. 아직은 열리지 않은 혹은 아직도 열리지 않은 어떤 공간을 열어내고자 하는 젊은 시도들을 진지한 계기로 대하고 관심을 갖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① 3월 22일: 웹 브로드캐스팅_예술 매체로서의 웹 방송 : 석성석(언더그라운드 아트 채널 대표)
[세부내용 보기]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 아트채널은 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기존의 예술 채널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고자 200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이 지하파예술방송국 프로젝트는 인터페이스와 컨텐츠, 인터렉션 방법, 방송 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 주체에 이르는 과정의 실험을 통해 인터넷 방송을 예술적 표현 매체로 활용하며, 그 제작과 소통방식을 실험해 왔습니다. 이번 토요문화기획에서는 vol.4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네단계에 걸쳐서 진행될 언더그라운드 아트채널의 전체 기획의 성과와 가능성을 살펴보고 이에 대해 토론해보고자 합니다(김창조).
② 4월 19일: 웹 2.0과 UCC_새로운 웹 참여 방식 : 양아치(미디어 아티스트)
[세부내용 보기]웹아트, 넷아트 등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작업뿐 아니라 다양한 워크샵이나 세미나를 통해 미디어의 근본적인 원리들, 근원적인 측면들, 이를테면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원리, 방식 등을 탐구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양아치를 초대하여 웹 2.0기반의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최근까지 웹2.0기반의 블로그, UCC 등 유저 생산 컨텐츠와 그 네트워크 방식이 만들어내고 있는 새로운 질서와 문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토요문화기획은 이러한 네트워크 환경을 작동시키고 있는 기본적인 동인들과 함께 그 속에서 출몰하는 새로운 계기들, 그리고 그 계기들을 제약하는 한계점들에 대해 토론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③ 5월 17일: 도시갤러리 프로젝트_공공미술에 개입하는 (퍼블릭) 큐레이터 : 민병직(서울시도시갤러리추진단 책임큐레이터)
[세부내용 보기]최근 국내 공공미술의 현실적인 상황과 조건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자리는 한국의 공공미술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와 아울러 이러한 지형 변화 속에서 확장된 역할을 요청받고 있는 큐레이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공공 미술의 역사적인 지형 변화 뿐 아니라 현대미술의 내외재적인 흐름, 전시 큐레이팅의 변환과 연동시켜 논의해봄으로써, 큐레이팅 개념을 축으로 현대미술과 공공성이라는 토픽을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논의의 기반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해봄으로써 좀더 현실적인 논의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④ 6월 21일: 출판 매체_작가 네트워크 형태 잡지 : 매거진 <칠> [세부내용 없음]
⑤ 7월 19일: 프로젝트_비결정적인 학제간 연대 : 유운(플러그인 기획자) [세부내용 없음]
⑥ 9월 20일: 음악 워크숍_즉흥 음악 놀이터 : 잼세션 워크숍
[세부내용 보기]작곡, 편곡, 연주가 미분화된 상태에 있거나 이를 지향하는 즉흥 연주의 공연을 위해서는 재현 가능성에 토대를 두고 있는 근대적 예술 공간들과 달리 음악의 비재현적 현전 자체가 재현되는 특수한 공간이 요구됩니다. 이번 자리는 새로운 형식의 즉흥 연주 공간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모색하고 있는 잼세션 워크숍을 통해, 확정되지 않은 형식과 주체들로 구성된 공간과 네트워크의 형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재즈 필드에서 공연 형식과 뮤지션 네트워크에 요구되는 변화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할 것이며, 음악을 고립된 감상행위를 넘어서 특수한 사회적 형식과 그 구조에 대한 인식과 같은 다양한 관련속에서 이해해보고자 할 것입니다.
⑦ 10월 18일: 외공간_'바깥'으로 나간 예술 : 좋겠다 프로젝트
[세부내용 보기]좋겠다 프로젝트 : 스테이지에서 비껴나가기
<좋겠다 프로젝트>의 작업은 특정한 문화적 생산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대한 그들의 태도에서 비롯되고 있다. <좋겠다 프로젝트>는 역설적 초연함 뒤에 반항심을 숨기고, 권위와 직접 대면하기보다는 권위의 원천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만일 이것이 <좋겠다 프로젝트>의 새로운 미덕이라면 이를 대하는 가장 큰 실수는 그들의 작업 내용 자체를 재단하고 평가하려 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나쁜 것은 바로 이번 토요문화기획에서 시도하는 것, 즉 그들의 작업의 내용 자체를 정의하고 분석하려는 것이다. <좋겠다 프로젝트>의 작업은 그 자체로 본질적이고 배타적이고 가치판단적인 태도를 지닌다. 말하자면 그들의 작업은 궁극적으로 <좋겠다 프로젝트>답지 않은 것을 배제함으로써만 자신을 정의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이번 토요문화기획은 하나의 모순으로서, 매끈한 표면에 그어진 흠집처럼 하나의 실패로 보여질 수도 있다. 그것은 이번 만남의 자리에서 <좋겠다 프로젝트>가 재현할 것이 바로 "스테이지에서 비껴나가기", 즉 무대와 무대 사이에 벌어져 있는 간극 자체이기 때문이다. <좋겠다 프로젝트>의 특이성은 그들이 재현에 대한 태도 자체와 재현 자체를 동일시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 때 그들의 작업은 현대의 예술에 대한 알레고리가 되는데, 이것이 <좋겠다 프로젝트>가 갖는 알레고리의 독특한 역설이며, 여기서 구조적 실패가 나름의 새로운 성공이 될 수 있고 예술에 있어 악조건들이 오히려 가치를 열어낼 수 있는 계기들이 발생한다.
* featuring 'cool rules'(Dick Pountain & David Robins, 2000) in first paragraph.
⑧ 11월 15일: 건축_0.8평과 미임대 공간 : 함성호(건축가, 시인) - 마지막회
[세부내용 보기]이 강의는 0.85평의 감방 공간에서 부터 소위 게릴라 공간이라고 불리는 자투리 상업 공간까지, 그리고 아직 임대 되지 않는 건물안에서 행해질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 및 미술전시를 다룬다.
이런 논의는 건축가 없는 건축, 화가 없는 미술, 무용가 없는 무용, 예술없는 예술을 살펴 보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세세한 쟁점들을 통해 이 시대의 예술의 모습이란 과연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밝혀 보는 것이 이 강의의 목표다.